세계 간암 치료제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개발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여부가 제조·품질관리(CMC) 역량과 허가 전략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간암은 전 세계적으로 미충족 의료수요(Unmet Needs)가 높은 대표적인 암종으로 꼽힌다. 고령화와 간질환 환자 증가, 조기 진단 확대 등에 따라 혁신 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lobal Market Insights(2026년 1월)에 따르면 글로벌 간암 치료제 시장은 2026년 46억 달러에서 연평균 15.6% 성장하며 2035년 167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며, Merck & Co., Roche, AstraZeneca, Bristol Myers Squibb, Eisai 등 글로벌 빅파마들도 간암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병용요법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개발사들 역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최근 국내 간암 치료제 개발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일정이 지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슈가 임상시험의 유효성이나 안전성 문제보다는 제조 및 품질관리(CMC) 관련 보완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간암 치료제 시장의 성장성과 혁신 치료제 개발 필요성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허가 일정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지만, 글로벌 간암 치료제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과 혁신 치료제에 대한 수요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내 개발사들은 글로벌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제조·품질관리(CMC) 기준을 충족하는 생산 체계와 허가 전략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