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지정학적 갈등의 골이 깊어짐과 동시에 공급 부족 우려가 대두되면서 원유와 산업용 금속 가격이 일제히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주 대비 3.2% 상승하며 배럴당 82.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 외에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전기동(구리) 가격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수요 급증으로 인해 톤당 9,800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금 가격 또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자산 다각화 매수 심리가 유지되면서 온스당 2,350달러 안팎의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랠리는 국내 물가 안정 경로에 복병으로 작용할 우려가 높은 편입니다. 에너지를 전량 수입하는 국내 산업 구조상 국제 유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